목양실에서

예랑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19-02-08 18:05
조회
330
글을 쓰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이 되면 기도를 합니다.
"예수님, 저랑 글을 쓰십시다.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
몇몇 사람들이 간음하다 걸린 여인을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땅바닥에 글을 쓰셨습니다.
그때 외에는 글을 안 쓰셨는데,
이제 저와 글을 쓰십시다."

그 후부터 마음속에 새겨진 단어가 있습니다.
예랑!
"예수님이랑" 의 뜻입니다.
어감도 좋고, 뜻도 좋아서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선교 단체를 만들어 선교를 할 때에도
"예랑"이라는 이름으로 할 것이고
정원을 만들 때에도 "예랑원"이라 할 것입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습니다.
"짚단 속의 바늘"이라고 하는 집인데
조그마한 연못이 있는
자연 그대로의 집입니다.

자연 그대로가 좋아 눈여겨보고 있는데,
그 집, 테두리 안에는
쓰러져 갈 것만 같은 창고가 있습니다.
전에는 마구간으로 썼던 것 같은데
이제는 창고로도 쓸 수 없을 듯 합니다.

상상을 해봅니다.
저 질퍽질퍽, 진흙이 다 드러난 울퉁불퉁한 바닥에
시멘트와 모래를 부어 매끄럽게 포장을 하고,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벽에
판자를 매끈하게 다듬어서 붙이면
쓸모 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거기에 손수 책상과 의자를 만들고
한지 공예로 마감을 하면
그럴 듯한 공방이 되지 않겠는가?

이때도 예랑, 예수님이랑 해야지!

그곳에서 진흙을 빚어 형체를 만들고
유약을 발라 가마에 구우면
도자기가 나올거야!

그때도 예랑, 예수님이랑이지.

여기 저기 공간이 많이 있는데,
여기에는 감나무를 심고
저기에는 밤나무를 심고
연못 주위에는 왕버들과 청포를 심고......

그때도 예랑, 예수님이랑입니다.

예랑!
아름다운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이름의 뚜껑을 살며시 열고
들여다 볼 때마다
나도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
오늘도 기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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