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세월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17-12-15 14:13
조회
3598
2017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저물어 가는 2017년을 바라보면서
또 한 번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런 10년 후를 몇 번 더 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40년 전,
그때는 감리교 신학대학 학생이었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푸르른 가을 날,
교정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보았습니다.
생각했습니다.
"지금부터 10년 후에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처음으로 10년 후를 생각했습니다.

그때로부터 10년 후,
선교사가 되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선교 사역 처음으로 교회를 개척한 필리핀의 산 속 마을, 바슬라이!
바슬라이 교회 앞에서 멀리 보이는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면서
또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10년이 흐른 그때는
애틀랜타 시온 교회에 막 부임을 했을 때였습니다.
그때 우리 교회는 도라빌에 있었고
소나무 숲 사이에 끼어 있던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마치면 놀러오던 새들, 토끼들, 다람쥐들,
그들과 인사를 했었습니다.
그때도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또 10년이 흘렀을 때,
우리 교회는 도라빌에서 이곳 둘루스로 이사를 왔고
새성전 건축을 마쳤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또 10년이 흘러
지금 이 자리,
또 10년 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고
인생의 무게는 한 줌 밖에 되지 않았는데,
"앞으로 10년 후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이런 10년 후를 몇 번이나 더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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