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조화로운 삶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19-06-07 18:08
조회
127
스코트와 헬렌은 부부입니다.
문명사회를 떠나 버몬트의 자연 속으로 들어가
손수 돌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면서 반세기를 살았습니다.

시골에서 살면서 생활의 기준으로 삼은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채식주의를 지킨다.'
'하루를 오전과 오후 둘로 나누어
빵을 벌기 위한 노동은 하루에 반나절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자기 자신을 위해 쓴다.'
'한 해의 양식이 마련되면 더 이상 일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느새 많은 것의 노예가 되어 버렸습니다.
흙을 밟는다거나 나무 아래 서성거려보는 일들로부터 멀어졌습니다.

이런 규칙도 정했습니다.
'집짐승을 기르지 않는다.
집짐승을 돌보는데 얽매여서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으며
결국은 집짐승의 노예가 된다.'
'기계에 의존하지 않으며, 할 수 있는 한 손일을 한다.'
'최저 생계비가 마련되면, 먹고 남은 채소나 과일은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준다.'
'하루에 한 번식은 철학, 삶과 죽음, 명상에 관심을 갖는다.'
단순하면서 충족된 삶은 이들이 평생토록 추구한 삶이었습니다.

'일 년에 한두 달은 여행을 할 것'
'깨끗한 양심과 깊은 호흡을 유지할 것'
여느 수도자를 넘어서는 삶이었는데
이런 삶을 반세기를 지키면서 살았습니다.

이러다가 남편 스코트는 100살이라고 하는 명예로운 나이로
아내 헬렌의 무릎에서 세상을 떠났고
아네 혼자 남아 그 삶을 마무리하다가
역시 품위 있게 삶을 마쳤습니다.

이 아름답고 존귀한 영혼을 가진 두 사람과
같은 공기로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되고
언제인가 이런 조화로운 삶을 살날을 손꼽으면서
나를 부르는 자연 속으로 한 걸음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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