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에서 열렸던 동계 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따서 세계 5위를 했습니다.

경이적인 기록입니다.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어렸을 때, 논바닥에서 썰매 타던 생각 말입니다.

어제 같은데 어느새 부쩍 자라서 세계 스포츠의 강국이 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는데,

경기 모습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새처럼 날라 깃털처럼 앉았다!"

"그날 대한민국은 행복했었습니다!" 라고도 표현했는데,

저도 행복했었습니다.

 

이런 날들이 지나 지금은 사순절 한 복판에 있습니다.

3월 한 달 내내가 사순절 기간이고

마지막 주일인 28일이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을 지난 월요일부터 고난주일은 시작되고

그 주 목요일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위하여 대제사장의 기도를 하십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고, 최후의 만찬을 하십니다.

그리고 찬미하면서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 기도를 하셨고,

거기서 잡히셔서 재판을 받으십니다.

대제사장 바야바의 뒷뜰에서 유대인들에게 심문을 당하시고,

금요일 새벽, 빌라도의 법정에 이르게 됩니다.

빌라도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에 올라가,

거기서 운명을 하십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묵상하면서 사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림픽 선수들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그들이 올림픽에 나가기까지,

거기에서 우승을 할 때까지.

그들의 훈련과 연습은 살인적이었을 것입니다.

 

"죽을만큼 힘들었다."

"코치를 죽이고 싶었다."

"항상 힘들어서 언제가 가장 힘들었는지 모르겠다."

이런 훈련과 연습이 있었기에 그들은 선수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이렇습니다.

적당히, 대충대충 해서 되는 일 하나도 없습니다.

거세게 심장이 뛰어야 하고

이마에서는 굵은 땀방울이 흘러야 하고

입에서는 헉헉 소리가 나야 무엇인가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믿음도 그렇습니다.

믿음에 승부를 걸고

"죽으면 죽으리라"

여기까지 가야 믿음도 되는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내 SAT 성적이 상위 3%안에 들었다."

"내 GRE 성적이 상위 1%안에 들었다."

상위 몇 %안에 들기 위하여 얼마나 애를 쓰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는 상위 몇 %를 그렇게 따지면서

믿음은 과연 그렇게 따지고 있는지를.

 

사순절이란 믿음을 견고히 하는 기간입니다.

"견신'이라는 말을 씁니다.

"나는 믿음의 상위 3%안에 들어가야겠다!"

"나는 믿음의 상위 1%안에 들어야지!"

이렇게 마음을 먹으시기 바랍니다. 

믿음을 욕심내어 믿음의 선수가 되시고

믿음에서 금메달을 따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마음이 믿음에 승부를 거는 마음이라면

올 해의 사순절은 우리 일생에 기념비적인 사순절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진 십자가!

그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금 묵상하면서

믿음에 승부를 거는 은총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