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2010년 월드컵 축구 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의 눈이 그 곳에 가있고
축구에 열광하는 한국은 더 한 것 같습니다.
월드컵 축구 때문에 천안함 사건은 저만치 간 듯 싶습니다.
벌써 한국은 두 차례의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리스,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했는데,
그리스에게는 2:0으로 이겼고,
아르헨티나에게는 1:4로 졌습니다.
"이길 때는 착실하게 승점을 챙기고
질 때는 화끈하게 지자" 하는 심정입니다.
2006년 월드컵 때에는 다른 교회에서 경기를 보았는데,
올해는 우리 교회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애찬실에 대형 스크린을 걸어놓고 커피를 마셔가며 보았습니다.
경기에 따라 쓴 커피도 되고 구수한 커피도 되고 있습니다.
경기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
경기장에는 선수가 있고 관중이 있다는 것입니다.
관중도 희비애락을 느끼지만,
선수들이 느끼는 희비애락과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저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선수가 되기까지 힘은 들겠지만,
그래도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온 몸을 다해서 뛰고
거기서 느끼는 희열을 맛보고 싶습니다.
기쁨도 큰 기쁨을,
슬픔도 진한 슬픔을 맛보고 싶습니다.
믿음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중으로도 할 수 있고,
선수로도 할 수 있습니다.
두 말 할 것도 없이 선수로 믿어야 합니다.
기왕 믿을 바에는 선수로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기쁨을 맛보아도 큰 기쁨을 맛 볼 수 있고,
슬픔을 맛 보아도 진한 슬픔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런 밀도가 선수들에게는 있습니다.
돌아오는 화요일에는 예선 최종전으로 나이지리와의 경기가 있습니다.
피튀기는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오셔서 함께 보시지요.
"대-한-민-국" 하면서 말입니다.
경기를 보면서
믿음에도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아시고
믿음의 선수가 되어 그라운드를 달려보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