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사순절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18-02-16 11:43
조회
4058
오늘도 사순절 앞에 섰습니다.
올해의 사순절도 여느 해의 사순절처럼
그 분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그 분과 호흡을 나누고
그 분 속으로 깊이 들어가려 합니다.

마이클 토마스 목사님이 교차로에서 빨간색 신호등 앞에 서있습니다.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사건이 생겼습니다.
장님 부부가 손을 잡고 길을 건너가고 있습니다.
남편 손에는 어린아이가,
아내는 멜빵에는 갓난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차도 한 복판을 건너가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는 순간,
'큰일 났다!
급정거 소리가 들릴 것이고
욕하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빨리 달리던 차들이 멈춥니다.
브레이크 소리도 없습니다.
모든 시간이 이 맹인 부부 때문에 멈추어 버린 것입니다.

누군가가 조용한 목소리로,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다른 운전사도, "조금 더, 조금 더"
다 건너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졌습니다.

마이클 토마스 목사님,
"내가 보았던 어떤 순간보다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사순절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알렉산더 플러마는 65세의 평범한 노인이었습니다.
평생을 건강하게 살았습니다.
65세가 될 때까지 한 번도 병원에 가보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몸이 이상합니다.
병원에 가보았습니다.
적립선 암이랍니다.
죽을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교회에서도 고민했고, 길거리에서도 고민했습니다.
기도하면서도 고민했고, 성경을 읽으면서도 고민했습니다.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내가 뭘 가지고 고민하지?"
"죽음을 가지고"
"세상에 안 죽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
지금 65세, 이만큼 살았으면 되었지 왜 고민을 한단 말인가?"

죽음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두려워하는 마음이 문제였습니다.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지?"
"불확실한 미래!"
불확실한 미래가 문제였습니다.

'죽은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어디로 갈까?'
이것이 두려웠습니다.
'죽으면 끝인가? 아니면 어디로 가나?'
이런 불확실한 미래가 고민이었습니다.

갑자기 죄악들이 생각났습니다.
지난날의 죄악들이 물밀듯이 밀려드는데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두려움을 거두어주소서!
이 두려움의 원인인 죄를 용서해주소서!"
회개의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평안해지면서 두려움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것처럼, 하늘나라가 보입니다.
더 큰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세상은 알지도 못하고 줄 수 없는 하늘나라의 평화가.

역시 사순절에 들려오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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