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내 아들아, 내 아들아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18-03-16 08:25
조회
3916
미국 TV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장기를 기증 받은 사람들이 나와
그 이후의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나는 심장이 망가져서 죽게 생겼는데, 심장을 기증 받아 살았습니다!"
"나는 눈이 망가져서 앞을 못 보았는데, 각막을 기증받아 앞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간을......." "나는 신장을......."
장기를 이식받고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누구의 장기를 기증 받았냐면
한 사람의 장기를 기증받았습니다.
건강한 청년이 운동을 하다가 다쳤습니다.
코마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 청년의 장기를 기증 받아 여러 사람이 살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장기를 기증 받은 사람들을 불러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고 나서 장기를 기증한 청년의 어머니를 모셨습니다.
가운데 커튼이 처져 있는데,
이쪽에는 장기를 기증 받은 사람들이 있고,
다른 쪽에는 장기를 기증한 청년의 엄마가 있습니다.
이 엄마는 커튼 뒤에 장기를 기증 받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이 엄마가 죽은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내 아들은 참 착한 아들이었죠. 공부도 잘 했고, 운동도 잘 했어요.
사회봉사도 많이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지요.
지금도 눈앞에 생생하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커튼 뒤에서는 눈물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사회자가 묻습니다.
"당신 아들에게 장기를 기증 받은 사람들이 나와 있는데, 만나보시겠습니까?"
"물론이지요, 만나고 싶습니다!"

커튼이 열립니다. 그러면서 만나게 되는데
요즘에는 이것이 안 됩니다.
장기 기증자와 받은 자를 알려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런 것이 가능한 때였던 것 같습니다.

커튼이 열리자 장기를 기증한 청년의 엄마와
장기를 기증 받은 사람들이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무 말을 못합니다.
그저 보고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이 엄마가 아들의 심장을 받은 사람 앞으로 갑니다.
심장을 받은 사람은 건강한 남자인데,
그 남자의 앞으로 간 엄마가 남자의 가슴을 칩니다.
가슴을 치면서, "내 아들아, 내 아들아-"

모든 사람이 흐느낍니다.
나중에는 서로 붙들고 통곡을 합니다.

이것이 십자가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심장은 죄 때문에 다 망가져서 오늘 내일 하고 있었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당신의 심장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심장을 이식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앞에 오시면, 우리의 가슴을 치면서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실 것입니다.

사순절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사순절이면 잊지 않고 들려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내 아들아, 내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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