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여성의 날을 마치고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18-04-06 05:56
조회
4072
언제부터인가?  여성의 날 행사를 하려고 했던 것이.
그동안 잊고 살았던 것이,
아니, 어쩌면 당연시했던 여성들의 희생과 헌신!

그런 여성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야 하겠다,
하고 있었는데 여성들이 먼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수고가 많았는데, 우리가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야 하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주일 날 3부 예배를 드리니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데, 이제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만든 여성의 날!
70여명의 여성들이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를 했던 그날은
2018년 3월 4일이었습니다.

날씨도 화창했습니다.
봄기운도 완연해서,
자두나무에서는 하얀 꽃이 구름처럼 피었고,
개나리에서는 노란 물이 올라왔습니다.

이필연 집사가 간증을 합니다.
집사님은 여리디 여린 몸으로 90세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것 하나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칭찬을 받고 사랑을 받았는데,
오늘 이 여성의 날에 그것이 배가 되고 있습니다.
마치 친정에 온 듯 합니다.
"그래, 이렇게 가족이 되는구나!"

강사가 종이를 나눠주면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적어보라 했습니다.
들려오는 음성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내가 너를 지켜주고 보호하리라.
내가 너를 아노니 너를 도우리라!"
눈물을 흘리면서 적었습니다.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받기만 했던 사랑,
참으로 사랑 받기만을 원했고
채워지지 않으면 불평과 원망을 했는데,
이제는 바라지 말고 주어야지.
그리고 죽음을 준비하는 믿음이 되어야지."

정미희 집사님의 간증도 비슷했습니다.
작년 4월에 처음으로 시온 교회에 발을 디뎠답니다.
아직도 누가 누군지 모른답니다.

철없이 돌아다녔던 시절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자궁경부암이 발견되었고,
암이 발견되었을 때에는 3기에서 4기로 넘어가는 중이었습니다.
담대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병실에서도 전도만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철없이 돌아다니는 나를 이렇게 쓰시려고 하시는구나!"

1년 공백 후 집에 돌아와 보니 남편과 집이 엉망이었습니다.
이것이 상처가 되고 원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는 잘 하려고 했는데, 왜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우울증이 생겼고, 대인 기피증이 생겼습니다.

오랫동안 집에만 있었습니다.
점점 침체와 우울의 늪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물어물어, 연줄 연줄로 시온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첫 날,
예배당에  앉는 순간, 눈물만 나왔습니다.
아무 것도 들리지 않았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눈물만 났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이구나!"

여성의 날,
마음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느꼈습니다.
"주님은 나를 버리지 아니 하셨구나!"
"나를 품고 있구나!"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감사의 눈물을!
결심했습니다.
"죽어서 나가자!"

이렇게 여성의 날은 끝났습니다.
많은 위로와 격려, 큰 감동을 남기고 끝났습니다.
모두가 입을 모아 하는 말,
"섬겨주신 남성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동안 섬기기만 했지, 섬김을 받지는 못했는데,
앞치마를 두르고 섬겨주신  목사님 이하 남성분들,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서빙만 하지 마시고, 음식도 준비해 주세요!"



전체 12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26
목회서신 29
담임목사 | 2020.09.26 | 추천 0 | 조회 12
담임목사 2020.09.26 0 12
125
목회서신 28
담임목사 | 2020.09.19 | 추천 0 | 조회 33
담임목사 2020.09.19 0 33
124
목회서신 27
담임목사 | 2020.09.12 | 추천 0 | 조회 50
담임목사 2020.09.12 0 50
123
목회서신 26
담임목사 | 2020.09.05 | 추천 0 | 조회 53
담임목사 2020.09.05 0 53
122
목회서신 25
담임목사 | 2020.08.27 | 추천 0 | 조회 77
담임목사 2020.08.27 0 77
121
목회서신 24
담임목사 | 2020.08.22 | 추천 0 | 조회 80
담임목사 2020.08.22 0 80
120
목회서신 23
담임목사 | 2020.08.15 | 추천 0 | 조회 94
담임목사 2020.08.15 0 94
119
목회서신 22
담임목사 | 2020.08.06 | 추천 0 | 조회 110
담임목사 2020.08.06 0 110
118
목회서신 21
담임목사 | 2020.08.01 | 추천 0 | 조회 114
담임목사 2020.08.01 0 114
117
목회서신 20
담임목사 | 2020.07.25 | 추천 0 | 조회 117
담임목사 2020.07.25 0 117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