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아버지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18-06-16 12:25
조회
1711
한국에 있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백일장에 나가서 글을 썼습니다.
"엄마가 있어서 좋다, 나를 예뻐하니까.
강아지가 있어서 좋다, 나랑 놀아주니까.
냉장고가 있어 좋다, 먹을 것을 주니까.
그런데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어쩌다가 아버지가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아버지란 가정의 중심이고
아버지 때문에 가정이 유지되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성경을 보더라도 모든 것이 아버지를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가정이 구원을 받는 것도 아버지를 통해서 받고
복도 아버지를 통해서 받습니다.
할례만 하더라도, 아버지가 할례를 받으면
엄마도, 딸도 다 할례를 받은 것으로 되지 않습니까?
이렇게 중요한 존재가 아버지인데
아버지는 늘 어머니에게 치입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목사님에게는 프랭클린이라는 아들이 있습니다.
개망나니였습니다.
거친 반항의 아이콘이었습니다.

머리에는 수건을 두르고
턱수염을 길게 기른 채
몸에는 문신을 하고
검은색 가죽 잠바를 입은 채
세상에서 가장 소리가 크다는 오토바이,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어두운 거리를 휘젓고 다녔습니다.

어느 날,
빌리 그래함 목사님이 전도위원회 이사들과 이사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심각하게 회의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우다다다-소리가 들렸습니다.
순식간에 복도를 타고 들어와
오토바이로 문을 확- 밀고 들어옵니다.

이사들이 얼굴이 하얗게 변해서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눈치를 보았습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 환-하게 웃으면서,
학교 마치고 돌아오는 아이처럼
“이 애가 내 아들입니다” 하면서 소개를 합니다.

아들이 거칠게 말합니다.
“위선 떨지 말고 돈이나 줘요!”
아빠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지갑을 꺼내서 돈을 주었습니다.

아들은 탁-채갑니다.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오토바이에 올라타서
"부다다다-" 떠났습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났지만
나중에 이 아들은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나는 오토바이 내내 울고 있었다.
이것이 내 아버지 빌리 그래함이었다.
그때의 그 아버지가 없었더라면
오늘날 프랭클린도 없었을 것이다!”

아버지날이 오면 우울해 집니다.
일찍 떠난 아버지 때문입니다.
시간이 많이 남은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빨리 가실 줄이야!
그립고, 아쉽고, 야속하고.......
마음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버지날을 맞아 며느리가 카드를 보냈습니다.
"늘 믿음과 기도를,
긍정과 너그러움을 보여주시는 아버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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