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나의 무덤가에 서서 울지 마세요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18-10-19 17:22
조회
1319
"나의 무덤가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나 거기 없어요.
나 잠들지 않았어요.
나는 천의 바람이 되어 불고 있을 것에요.

흰 눈 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처럼
무르익은 곡식 위에 비치는 햇빛처럼
부드럽게 내리는 가을날의 보슬비처럼
나 거기 그렇게 있을 거예요."

미국 사람들의 장례식에서 많이 들려지는 시라고 합니다.
이런 시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 갑니다.
며칠 전에 안종렬 권사님을 보냈고,
또 내일이면 가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얼굴을 그리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보내야 내 사역은 끝이 날까?
얼마나 많은 날들을 보내야 나도 떠날 수 있을까?
내 가슴 시리게 하는 한숨, 한숨!

많은 세월을 살았고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세월은 무상하게 흘러갔지만
그 세월 속의 사람들은 한결 같지가 않았습니다.
쓴 커피를 털어 넣으면서
또 한 사람을 지웠습니다.

가을은 깊어가고
이파리를 물들였던 단풍들은
낙엽이 되어 지고 있습니다.
한 잎,
두 잎,
세 잎.......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있자니
인생은 무거운 짐과 같고
사람의 인연은 덧없기만 합니다.

그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위로가 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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