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오늘도 지헌이는 자란다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19-01-11 15:36
조회
1269
손자 지헌이가 성적표를 받았나 봅니다.
노란 색 베이비 용 의자에 앉아
종이 한 장을 두 손으로 펴들고 뚫어져라 보고 있습니다.
아주 심각한 표정입니다.
"지헌아, 성적표 받았니?
왜 이렇게 심각해?"

아침에 일어나면 자기 의자에 앉힙니다.
아직 부스스합니다.
바나나 반을 줍니다.
우물우물 먹습니다.
시리얼을 주면 엄마 숟가락을 달라고 해서
숟가락에 담아 먹습니다.
방향이 정확하지 않아 많이 흘립니다.
그래도 엄마 숟가락입니다.

엄마에게 안겨서는
드답드답드답-
무슨 소리인지 소리를 냅니다.
엄마가 비슷하게 하면
자기는 더 길게 드답드답드답-

동물원에 갔습니다.
기린이 달려옵니다.
엄마가 당근을 줍니다.
기린은 혀를 내밀어 감싸듯이 당근을 가져갑니다.
신기한 듯, 무서워하지도 않고
지헌이는 손을 내밉니다.
"나도 해 볼래-"

성탄절 시즌입니다.
지헌이도 빨간색 산타 옷을 입고
머리에는 산타 모자를 썼습니다.
성탄 선물을 풀어봅니다.
자동차, 장난감, 초콜릿, 책
무엇부터 가지고 놀아야 할지 난감해 합니다.

엄마가 책을 들어 읽어줍니다.
"커-다-란, 커어다란 사과가....."
지헌이는 입을 오므리며
"콰- 앙-"

끌고 다니면 음악이 나오는 장난감 개가 있습니다.
끌고 다니다가 음악이 나오면 몸을 흔듭니다.
음에 맞추어 몸을 흔드는 것이
여간 구성지지 않습니다.

해가 바뀌어 2019년이 되었습니다.
17개월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법 큰애가 되었고
크게 웃으면 입안에 꽉 찬 이가 보입니다.
"지헌아, 귀요미-"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이-" 하는데 귀염이 뚝뚝 떨어집니다.

오늘도 지헌이는 자랍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웃음소리 속에 지헌이는 무럭무럭 자랍니다.

우리들의 바램!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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