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Happy Birthday To You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19-04-05 17:07
조회
907
오늘은 그의 70세 생일날입니다.
아침부터 치통이 올라왔습니다.
견딜 수 없어 치과로 차를 몰았습니다.
급하게 차를 몰다가 속도위반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이 따라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급해서 그냥 치과에 올라갔습니다.

치료를 받고 내려오니
경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정을 했습니다.
"오늘이 내 70세 생일날이요.
갑자기 치통이 왔고
너무 급해서 속도위반을 했소!
한 번만 봐주시오!"

오고 가던 사람들이 구경을 합니다.
경찰이 어떻게 하는가를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고
냉정한 얼굴로 사정없이 티켓을 발부했습니다.

사람들은 수군거립니다.
"그래, 법은 법이지! 경찰이 저래야지!"
이 70의 노인은 할 수 없이 티켓을 받고 차에 탔습니다.
"어쩔 수 없지. 그러나 꼭 이렇게 해야 하나?
다른 날도 아니고 70세 생일날인데, 너무하네!"

얼마짜리 티켓인지 궁금했습니다.
차에 타자마자 확인했습니다.
거기에는 벌금 대신에 이런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Happy birthday to you!"
지나가는 경찰에게 손을 흔들자
경찰도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었습니다.

사순절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십자가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나의 지난날을 보면 마땅히 지옥행 티켓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천국행 티켓을 주셨습니다.
내가 받아야 할 대가를 예수님이 대신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십자가가
유난히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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