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야드 세일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19-04-27 09:36
조회
962
오늘이 4월 27일, 토요일입니다.
고난스러웠던 고난 주일도 지났고
영광스러웠던 부활 주일도 지났습니다.

부활 주일 후, 첫 번째 토요일!
야드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봄에는 선교를 위한 야드 세일을 하고
가을에는 교육을 위한 야드 세일을 합니다.
지금은 선교를 위한 야드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옛날, 시골에서의 5일 장과 같습니다.
들 뜬 일이 아니건만
기다렸다가 장에 온 것처럼 들떠있습니다.

선교위원장인 김영복 집사님의 진두지휘 아래
기운 센 남선교회 회원들이
그동안 모아온 물품들을 날라줍니다.
여선교회 회원들은 물품을 분류하고
가격표를 붙입니다.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지는데
군대 시절 "숙달된 조교"를 보는 것 같습니다.

김은숙 권사님이 기증한 물품은 새 것입니다.
"이것은 한 번도 안 쓴 새 것인데
선교지로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도 그냥 보내면 안 되고
내가 돈을 내겠습니다."
제임스 송 선교사님이 얼른 지갑을 엽니다.
"이것은 내가 내겠습니다!"
김세현 권사님도 한 몫 합니다.
선교도 하고 세일도 하고,
보기에 심히 좋습니다.

위치가 좋아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듭니다.
이제는 소문도 나서 멀리서도 찾아옵니다.
여기서는 한국말로, 저기서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이래저래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애찬실에서는 점심을 준비하는데
불고기와 고등어조림이 오늘의 메뉴랍니다.
고등어 졸이는 냄새가 여기까지 오고 있습니다.

김용우 권사님이 놀란 듯이 묻습니다.
"목사님, 올 해는 고추를 많이 심었군요?"
백형배 장로님이 나섭니다.
"모종 96개를 심었지요."

잊고 있었는데, 10일 전에 교회 텃밭에 고추 모종을 심었습니다.
백형배 장로님이 모종 한 판을 구해서
본당과 놀이터 사이의 텃밭에 심은 것입니다.
양지 바른 곳이 되어서 쑥쑥 자라고 있었습니다.
대여섯 개만 심어도 넉넉할 터인데
96개나 심었습니다.
'올 겨울에는 김장을 꼭 해야 하겠네!'

4월의 하늘은 눈부시게 푸르고
잔잔히 부는 4월의 바람은
우리의 마음을 봄처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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