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그리움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20-02-04 17:26
조회
43
며느리가 페이스 북에 글을 썼습니다.
예쁜 애틀랜타의 하늘을 찍은 사진을 곁들여서!

"엄마 돌아가신지 6주년.
그 날도 이렇게 하늘이 예뻤었지.^^
애틀란타에선 아주 자주 볼 수는 없는 하늘!
엄마, 천국은 어때? 보고 싶네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랬지, 6년 전이었지.
그날도 하늘이 저랬지.
그 날, 어머니를 그렇게 보냈지.

글을 썼습니다.
"환송"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시온의 노래"에 실었습니다.
이렇게 썼습니다.

"지인 한 분을 환송했습니다.
58세의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늘로 가는 그를 환송했습니다.

겨울 하늘,
잿빛이었습니다.
눈이라도 올 것 같은 잿빛 하늘!
오랫동안 바라보았습니다.

하늘 가는 그,
편안하게 감은 눈.
소풍 가는 것처럼
환하게 웃는 그의 영정!

나도 이렇게 가야지."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하늘가 끝까지 날아가는 그를 보며
"안녕, 또 만나요!"
했던 그 자리에서
그를 생각하며 그리워합니다.

세월이 흐르면
산 자는 죽은 자를 부러워하는 법!
간 사람은 웃으며 가고
남은 사람은 이렇게 그리워합니다.

6년이 지난 그 사이에
손자 지헌이는 태어났고
벌써 2살 반이 넘었습니다.
어찌나 말을 잘하는지 못 하는 말이 없습니다.

아쉽습니다.
하늘에 가신 그 분이 지금껏 세상에 살아 있었다면
"할미- 할미-" 하면서 달려오는 손자를 안고
"에고, 내 새끼-" 할 터인데!

지헌이의 얼굴을 하늘로 향하게 했습니다.
지헌이는 하늘을 향해 활짝- 웃습니다.
"지헌아-"
소리가 들리는 듯 했고
하늘도 미소를 짓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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