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성탄절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17-12-22 05:38
조회
5059
스틸 워터의 이야기입니다.

아내가 치매에 걸렸습니다.
평생 같이 산 남편을 못 알아봅니다.
할 수 없이 아내를 요양원에 맡겼습니다.

날마다 찾아가서 하루 종일 아내 옆에 있다가
밤이 되어 아내가 잠자는 모습을 보고 집에 돌아옵니다.
갈 때마다 아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갑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어느 날, 장성한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갔습니다.
아내는 남편도, 아이들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아빠를 가르치면서,
"엄마, 이 사람이 누구야?"
"아이스크림 장수!"

성탄절이 왔습니다.
오늘도 일찍 일어나 아내에게 왔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아내가 "아이스크림!" 하면서 좋아합니다.

아내에게 말합니다.
"내가 좋아?"
"응"
"내가 왜 좋아?"
"날마다 아이스크림을 주니까"
"그럼 우리 결혼할까?"
"당신하고 결혼하면 매일 아이스크림을 줄거지?"
"응!"
"그럼 우리 결혼하자!"

요양원의 목사님을 불러서 결혼식을 했습니다.
하객이라고 해봤자 면회 온 사람들뿐이었습니다.
그 하객들 앞에서 남편이 말합니다.
"나는 오늘 단 하루만이라도 아내를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당신은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아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성탄절은 너에게 나를 주는 날!
이런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잔잔히 흐르는 캐럴을 들으면서
창밖을 봅니다.
눈이 올 듯 합니다.

함박눈!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온 누리를 하얗게 덮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얗게 눈 덮힌 세상 속에서
너에게 나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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