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목회서신 78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21-09-04 08:45
조회
95
시온 가족 여러분,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문득!
한국을 살았던 때가 생각났습니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중고등학교 때
등교를 위하여 시내버스를 탑니다.
그때는 차장이 있었습니다.
억센 아가씨가
손으로 밀고 어깨로 밀어서
사람을 안으로 쑤셔 넣었습니다.

차 옆을
탕탕-치면서
오라이! 그러면 차가 떠납니다.

입구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으니까
운전수 아저씨가 차를 획획 돌립니다.
그러면 왁-하고
차 안으로 밀려들어갑니다.
모자는 이리 떨어지고
가방은 저리 떨어지고
그러면서도 좋다고 학교 다녔습니다.

번데기 장수가 오면
병들고 고물 들고 나갑니다.
신문지에다 번데기를 싸주었습니다.
줄줄 흐르는 국물을 신문지에다 싸주면
좋다고 먹었습니다.
배탈도 안 났습니다.

그때는
선풍기 하나 사고도 행복했습니다.
웬만한 집은 전화 놓을 생각도 못했고
냉장고, 텔레비전 들어오던 날에는
잠도 못 잤습니다.

지금은 왕같이 삽니다.
세종대왕보다도 잘 살고
광개토대왕 보다 더 잘 삽니다.

그런데도 감사하지 않습니다.
둔해져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잘 사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못 살던 것은 옛날이야기가 되어서 그렇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고
은혜를 알고
감사해야 할 때입니다.
잠잠히 있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할 때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때로는 힘들고 고난을 받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조차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9월,
가을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찾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올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송희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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