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이별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18-05-12 12:48
조회
1268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장례 예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멀리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누이동생의 남편, 친구 목사,
그의 장례를!

지난 주일 새벽 0시 30분,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잠결에 받았습니다.
"오빠, 나야, 박목사가 죽었어!"
망연자실!
혼이 달아났습니다.
무슨 소리인지?

정신을 수습했습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한 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이어진 장례 예배,
그리고 화장!
이제는 돌아와 목양실에서 내일 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너는 내 눈 앞에서 잠자듯 누워있고
나는 네 앞에서 너를 바라보고 있다.
나는 너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고
너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니?"

화장터 불구덩이 입구에서
그의 관을 들었습니다.
머리 쪽을 들었습니다.
물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하니?"
재가 되어 나온 그에게 또 물었습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니?"

슬픈 이별!
슬프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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