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목회서신 32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20-10-16 18:10
조회
17
시온 가족 여러분

바람이 붑니다.
가을바람입니다.
가을바람에 단풍이 낙엽 되어 떨어집니다.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곳이 있습니다.
한국의 절두산입니다.
절두산!
목이 잘린 산!

이 산의 원래 이름이 잠두봉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름이 바뀌어서 절두산이 되었는데
대원군이 예수 믿는 사람을 이곳에 끌고 와서
하루에 500명씩을 죽였습니다.
피가 강화도까지 흘렀답니다.

그 옆에 양화진 묘지가 있는데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곳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입구 제일 앞에 세워진 묘비가
로버트 하디 목사님의 묘지입니다.
캐나다의 의사 출신으로
25세의 젊은 나이에 한국에 들어가서
한국인을 위해 살아가신 분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옆에 조그마한 비석 둘이 있습니다.
하디 목사님의 두 딸의 비석입니다.
첫째 딸은 태어나자마자 죽었습니다.
1893년 8월 9일에 태어나 8월 10일에 죽었습니다.
하루를 살다 죽은 것입니다.
둘째 딸도 1903년에 태어나 1906년에 죽었으니
6살을 살고 죽었습니다.
두 딸이 아버지 옆에 작은 무덤으로 묻혀 있습니다.

하디 목사님은 우리 감리교 선교사인데
원산 지방에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평양 대부흥의 모티브가 된 원산 대부흥을 이끄신 분인데
어느 날,
눅 11:13절을 읽는 가운데 은혜를 받았습니다.
“너희가 악할 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늘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는가?”

이 말씀에 은혜를 받아
원산에서 회개 운동을 일으켰고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평양 대부흥이 된 것입니다.

역사는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종달새는 자신의 소리가 봄을 알리는
선포인줄 모르고 노래한다.
하디도 그랬다.
자기의 기도가 조선 부흥의 시작인 줄도 모르고 노래했는데
그의 기도가 조선 땅에 부흥의 봄을 알리는 종달새가 되었다.”

가을이 되어
가을바람 속을 거닐면
양화진 묘지가 나타나고
그곳에 묻힌 선교사들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그들을 감동시킨 말씀들이 생각납니다.

함께 걷지 않겠습니까?
함께 걸으면서
말씀을 나누지 않겠습니까?
빚진 자의 마음으로
말씀을 나누지 않겠습니까?

따뜻한 마음으로
송희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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