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실에서

살으리 살으리랏다

작성자
담임목사
작성일
2020-03-11 17:56
조회
1187
나 이제 돌아가리라
쓸쓸한 바닷가로.
그곳에 작은 집을 짓고.......

바닷가는 아니더라도
조용한 곳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곳에 있는 작은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나무를 심겠습니다.
손을 대지 않아도 잘 크는 나무들을.
그 나무들을 벗하며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정해지지 않은 시간에 눈을 떠
나무 사이에서 몇 시간을 보내고
점심 지나서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하면
저녁노을이 오고
이어서 찾아오는 밤하늘의 별을 보면
하루가 흘렀음을 알 것입니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하루에 하루가 더해져 가면
물을 것입니다.
왜 사냐고!
그저 웃을 것입니다.
이것이 인생 낙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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